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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뻘뻘' 조리병 대신 로봇이 조리한다....시범운영 현장 공개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5 작성일 2022-02-08 00:00:00

재료만 담으면 튀김 알아서 '착착'...국 끓일 때도 조리삽 필요없어

국방*산자부 장관, 현장 찾아 점검...."야전 등 다양한 부대 적용 방안 검토"

'조리로봇' 투입 전과 후
'조리로봇' 투입 전과 후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부실급식 사태 여파로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던 조리병들의 업무를 대신할 '조리로봇' 투입 현장이 처음 공개됐다. 사진 위쪽은 조리병이 직접 조리삽으로 볶음 요리를 하는 모습. 아래는 조리로봇 투입 후의 모습. 2022.2.7 [국방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지난해 부실급식 사태 여파로 '혹사' 논란까지 불거졌던 조리병들의 업무를 덜어줄 '조리로봇' 투입 현장이 처음 공개됐다.

국방부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의 군 조리로봇 시범 운영 현황을 공개하고, 자동화 설비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했다.

이번 시범보급 사업은 작년 8월 국방부-산업부 장관 공동 주재로 열린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의 국방분야 적용방안'이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해 11월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 튀김*볶음*국*취반 등 네 가지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표준모델이 개발돼 투입해 운영 중이다.

튀김 재료만 올려놓으면 로봇이 알아서 '척척'
튀김 재료만 올려놓으면 로봇이 알아서 '척척'

(서울=연합뉴스)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 투입된 튀김 자동화 설비의 모습. 조리병은 재료만 올려놓으면 콘베이어 벨트를 통해 자동으로 조리가 완료돼 조리병들의 화상 위험 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2.7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네 가지 작업은 조리병들이 가장 애로로 꼽는 분야이기도 하다.

실제로 해당 식당의 경우 조리병 24명이 매일 3천 명의 삼시세끼를 책임져왔다. 1명당 125인분 정도다.

끼니마다 대량 조리가 이뤄지다 보니 조리병들은 화상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 부상 위험이 늘 뒤따른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현장 시연에서 조리병이 재료를 통에 담자, 이후 기름에 넣고 튀긴 뒤 컨베이어 벨트로 나오는 과정까지 전부 자동으로 진행됐다.

볶음과 국*탕 요리를 할 때마다 조리병이 대형 솥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조리 삽을 휘저어야 했던 장면도 사라졌다.

조리병은 솥에 재료만 투입하면 되고, 상단에 설치된 직교 로봇이 재료를 섞는 작업을 대신하고 있다.

쌀 씻는 과정도 자동화 설비로 대체됐다. 고속으로 씻겨 나오는 쌀과 적정량의 물이 자동으로 계량돼 솥에 담기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조리병의 업무를 덜어줄 뿐 아니라 사람이 수동으로 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실수나 불규칙성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방부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야전 등 다양한 부대의 군 급식 시설에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에 없던 설비를 투입해 처음 시작하는 것이어서 아직 조리 현장에 완전히 최적화돼 있지 않은 부분들도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은 대규모 취사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추후 작은 규모의 취사장 등 조리시설마다 적합한 설비를 투입하는 다양한 방법을 상황에 맞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쌀 씻기부터 물 계량도 자동으로
쌀 씻기부터 물 계량도 자동으로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 투입된 취반 자동화 설비의 모습. 2022.2.7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문승욱 산자부 장관도 직접 찾아 훈련병들과 함께 로봇이 조리한 급식 음식을 시식하기도 했다.

서 장관은 "군 조리로봇 시범보급 사업은 급식 질 개선, 조리병의 업무부담 경감,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상용 로봇의 소요 발굴과 테스트베드 제공 등을 통해 민간 로봇산업을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조리로봇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대가 예상되는 국방 분야 로봇화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방의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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